결혼하고 주말부부로 1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고 돌아보니, 주말부부로 직장에 일하는 입장에서 좋은 배우자, 좋은 부모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해봤습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과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취업 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평생 함께갈 반려자를 찾는 것은 그 무엇보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좋은 배우자 찾는 방법, 조건에 대해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좋은 배우자,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보시고 좋은 사람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배우자 조건
좋은 배우자를 찾을 때 이성의 어떤 점을 봐야하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나름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조건들도 여러가지가 있죠. 다 만족할 수 없습니다. 각 사항들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중요한 점들을 다뤘습니다. 보시고 배우자를 찾는데만 집중하지 마시고, 좋은 배우자가 되는 것을 먼저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배우자 소비습관
소비 습관이라고만 적었습니다만, 경제적 관념이 비슷해야 좋습니다. 무조건 아끼는게 좋다? 절대 아니죠. 이왕이면 좋은 거, 좋은 곳, 좋은 음식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이런 소비 습관이 비슷하면 정말 좋습니다. 상대방 소비에 대한 신뢰도 생깁니다. 어딜 가더라도 이정도 쓰겠지 라고 믿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비습관이 다르면 어떨까요? 뭐 한다고 하면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이런 소비습관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요? 연애할때 통장을 만들어 보면 좋습니다. 사랑하는 연인 관계인데, 무슨 통장 같은걸 만드냐고요? 감정에 앞서지 말고 만들어보십시오. 왠만하면 소비 습관이 보이실겁니다.
좋은 배우자는 독립적이다
누구에게도 경제적, 정서적, 육체적으로 기대지 않아도 건강한 사람이 좋습니다. 특별히 아프거나, 힘든 분들은 제외입니다. 일반적인 경우, 특히 원가족으로 부터 금전적, 심리적으로 독립이 된 자아를 가진 분과 가족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금전적으로 배우자가 원가족에게 기대고 있거나 원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면, 힘들어집니다. 배우자 가족에 문제가 있어서 몇년 짧게 기대야 한다면? 그게 정말 짧은 기간이 될지는 확실히 해야 합니다. 원가족과 감정 분리가 정말 힘들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 부모님을 생각해도 감정적 분리가 쉽지 않죠. 상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독립적 자아를 가진 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정말 독립적인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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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배우자 공감능력
이는 좋은 배우자 뿐 아니라 가까운 지인, 친구, 가족 모두에게 해당합니다. 공감할 줄 아는지, 배려할 줄 아는지가 정말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이야기 하다보면, 이런저런 일을 겪다보면 힘든 일은 무조건 100% 있죠. 힘들 때 공감하고 배려하며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인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상황이 힘들고 좋지 않은데 시시비비를 가리고 논리적으로 판단하려 든다면 어떨까요? 정말 힘들어집니다. 반대로 배려할 줄 아는 배우자라면, 세상에 든든한 내 편이 생긴겁니다. 무슨 말이라도 토로할 수 있습니다. 상사 뒷담화, 이웃집 뒷담화 뭐든 다 할 수 있는거죠. 그런 본인은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람인지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요, 공감 능력이 너무 과하면 어떨까요? 이거 위험합니다. 네이버 뉴스만 보면 너무 슬퍼합니다. 주변에서 안좋은 소식 있으면 하루 종일 슬퍼합니다. 이렇게 과한 공감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좋은 배우자는 긍정적이다
긍정적인 분이 좋습니다. 부정적이여도 본인이 긍정적이니까 괜찮다구요? 연애는 괜찮을 수 있습니다. 배우자는 늘 옆에 있습니다. 옆에서 늘 부정적이라면 어떨까요? 왠만큼 긍정적인 분도 그 긍정의 힘이 꺾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듣는 말마다 부정적이면 말조차 듣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분이 이미 부정적인 사람이면 어떻게 할까요? 긍정적인 결과가 나는 경험을 쌓아보면 됩니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와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다면, 그때 경험으로 같이 해보자고 하면서 긍정적인 힘을 길러갈 수 있습니다.
좋은 부모 되는 법
좋은 부모는 아이를 사랑한다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다구요? 아닙니다. 잘 보면 아이가 잘 크고 잘 되는 것이 내 욕심인 부모들도 많습니다. 그건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죠. 좋은 부모는 아이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는 알고 있습니다. 부모 자신을 사랑하는지, 아이를 더 사랑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아이를 사랑하고 믿는다면, 그 위에서 아이의 인성, 성장, 도전도 함께 자라날 수 있습니다.
좋은 부모는 독립적이다
좋은 부모는 아이의 인정, 사랑을 바라지 않습니다. 부모인 자신이 아이를 사랑하는걸로 충분한 관계가 형성됩니다. 아이가 사춘기가 지나 크게 되면, 독립된 자아로 인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어도 아이를 내 품에 자식으로 두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아기로 내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죠. 이건 부모의 자아가 독립적이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널 키웠는데’ 이런 말이 나오는겁니다. 성인이 되면 부모의 역할은 끝입니다.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충분합니다.
좋은 부모는 가족 건강을 생각한다
당뇨병, 성인병은 가족 유전이라고 하죠? 가장 큰 이유는 식습관이 똑같아서 그렇습니다. 성인이 되어 독립해서도 부모님이 해주신 음식을 찾아 먹습니다. 내 아이가 건강하길 바란다면 어릴때 부터 함께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입맛이 까다로워서 어떻게 하냐구요? 건강한 음식을 고르고 먹는 것은 까다로워야 합니다. 그게 사랑하는 내 가족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좋은 부모는 아이 미래를 간섭하지 않는다
부모의 입장이 되면, 요즘 세상에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은지 보입니다. 그리고 내 아이가 어떤 재능, 특징이 있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아이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 아이의 미래를 간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사는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또한 내 아이를 생각보다 모르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생각보다 잘 하는구나, 이런 면도 있었구나 라고 느끼실겁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물어보면 세상을 보여주고 기회를 주는게 낫습니다.
좋은 부모는 기회를 준다
부모는 아이가 실수하지 않고 늘 잘하기를 기대합니다. 자녀의 실수나 잘못을 누구보다도 아파합니다. 하지만, 성공은 많은 실수와 실패를 겪어야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강박관념을 갖고 계신분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실수하는 것을 그 무엇보다 싫어합니다. 실수는 다른 실수를 줄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말이죠.
아이에게는 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넘어지기 전에 알려주지 마세요. 그래야 잘 넘어지는 방법도 익힐 수 있습니다. 실수했을때 그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감각을 익힙니다. 실수가 별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더 큰 도전을 할 힘이 생깁니다.
이상으로 좋은 배우자, 부모가 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저는 좋은 배우자도 부모도 아닙니다.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같이 노력해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