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자림(천년의 숲) 방문 후기입니다. 비자림 둘레길은 코스가 두개로 나눠져 있죠,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숲길입니다. 아이, 가족, 어르신도 함께할 수 있는 숲길입니다. 비자림 오솔길을 2명이서 지나가기에 정말 좋았어요. 비자림로 알고 걸으면 더 좋은 숲길입니다.
목차
제주도 비자림 천년의 숲
제주도 하면, 사람의 손길이 적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갖고 있다는거 아니겠어요? 그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숲이 있습니다. 바로 비자림인데요, 산은 험해서 힘듭니다.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듬뿍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비자림로 탐방을 추천드립니다.
비가 오는 날도 우산이나 비옷 입고 걸어다니기에 좋아요.
⑴ 비자림 소개
비자림은 약 천년 정도된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해서 자라는 커다란 숲입니다. 2005년도에는 제6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천년의 숲’으로 지정되기도 했죠. 또한,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소중한 우리나라 숲입니다.
⑵ 비자림 주소, 주차장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비자림 주차는 전용 주차장이 있어요 (110대 수용 가능)
⑶ 제주도 비자림 입장시간
① 관람시간
매일 오전 9시 ~ 오후 6시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안내전화 : 064-710-7912)
제주도 비자림 입장료
입장료는 신용카드 결제 가능하구요. 무인 매표소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개인과 단체로 구분하여 받고 있었어요.
개인 – 성인 : 3,000원, 청소년/어린이 : 1,500원
단체 – 성인 : 1,500원, 청소년/어린이 : 1,000원
제주도 비자림 입장가능 여부
애완동물은 함께 입장할 수 없습니다. 유모차, 휠체어은 입장이 가능해요.
비자림 코스
비자림 오솔길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는 2개로 나눠져있는데요, A, B 코스로 구분됩니다.

⑴ 비자림 A코스
거리는 약 2.2km로 소요 시간은 약 40분 걸렸어요. A코스는 무난한 코스로 초보자, 아이, 어르신이 걷기에 좋아요. 특히 유모차, 휠체어가 있다면 A코스를 추천드려요.
⑵ 비자림 B코스
거리는 약 3km 수준으로 A코스 끝에서 더 가시면 되요. 그런데 B코스는 돌멩이길(400m) 정도 있어요. 소요시간은 60분 조금 안되게 걸렸어요.
비자나무란
비자나무는 익숙치 않은데요, 실제로는 전라도, 경상도에서 볼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특히 제주도에 많이 분포되어 있어요. 꽃, 열매 모두 볼 수 있는 나무로, 꽃은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에 피고 열매는 9월에서 10월쯤 맺는다고 해요. 녹색빛으로 열매가 익어간다니, 그때와서 또 보고싶네요.
비자림 생성과정
비자림은 제주도 화산 활동으로 분출한 곶자왈 용암류가 오름 사이로 흐르면서 바위와 돌 틈에 풀과 나무들로 형성된 곶자왈이라고 합니다.
비자림 매력 포인트 6
비자림 숲을 걷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특별한 나무가 3그루 있는데요. 오솔길 순서대로 말씀드립니다
① 벼락 맞은 비자나무
약 100년전에 벼락 맞은 나무로, 비자림 입구에서 바로 볼 수 있어요. 신기한 것은 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았다는 거.. 비자나무는 생명력이 엄청난거 같습니다. 이런 나무 한번 만져보고 가야겠죠?
② 새천년 비자나무

비자림 코스 중간 쯤에 등장하는 나무로, 나이가 천년가까이 되었다고 하네요. 특이한 것은 암수가 하나로된 신비한 나무이기도 해요. 사람들은 주로 이 나무 앞에서 건강과 행운을 빌기도 한데요. 저도 간곡히 빌고 지나갔습니다.
③ 연리목 비자나무

서로 맞닿아 자란 나무로 연리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뿌리는 다르게 자랐으나 줄기가 합쳐져 자란 나무라 부부나무라고도 불러요.
참고로, 뿌리가 붙어 자라면 연리근, 작은 나뭇가지가 붙어자라면 연리지, 큰 줄기가 맞닿아 자라면 연리목이라고 해요.
④ 화산송이
비자나무 밑에 버섯이 보여요. 화산송이라고 하는데요. 붉은색을 띄고 바닥에 깔려 있어요. 이 송이는 화산활동시 떨어진 물질로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수분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하네요.
⑤ 피톤치드
피톤치드 몸에 좋은거 다 아시죠? 프톤치드란, 식물이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 내뿜는 물질이지만 사람에 노출되면 체내 독소를 제거해주고 성장을 촉진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어린이, 어르신과 함께 꼭 가보세요.
⑥ 다양한 식물
비자나무만 있는게 아니에요. 다양한 식물들이 함께 자라고 있는 울창한 숲이에요. 종류를 적어봤는데요, 다양한 보물같은 식물을 찾는 것도 재미가 됩니다.
나무로는 곰솔나무, 단풍나무, 때죽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구실잣밤나무이 있어요. 이 나무들은 사계절 내내 푸른 숲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해요.
식물로는 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등 140여 종의 난초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비자림 탐방해설 프로그램
비자림 숲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탐방해설을 들어보세요.
⑴ 프로그램 해설 시간
오전 10시 ~ 오후 3시까지 매시간마다 해설을 진행해요. (오전 10, 11, 12시, 오후 1, 2, 3시)
⑵ 해설 출발 장소
입구에서 탐방해설을 시작해요. 비자림의 다양한 식물과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⑶ 프로그램 비용, 시간
무료로 진행되며,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비자림 옷차림
끝으로 비자림 오솔길 걸을때 옷차림을 말씀드리면, 모기가 있습니다. 숲이니까요. 모기 퇴치약 뿌리시고, 왠만하면 긴팔, 긴바지, 운동화 신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아이와 가족과 함께한 비자림 여행 후기를 알려드렸습니다. 더운 여름에 그늘진 곳을 찾는다면 비자림을 추천드립니다. 나무 사이로 깨끗한 바람이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