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최근 무량판 구조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 부실시공 문제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전국 민간 무량판 구조 아파트 전수 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민간 무량판 아파트 조사 대상, 무량판 아파트 철근 및 콘크리트 조사 방법, 무량판 구조 전수 조사에 대한 문제점, 내 아파트 무량판 구조 확인법 등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해당 내용은 최근 언론에서 발표한 내용에 제 개인적인 생각을 더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목차 >
1️⃣ 철근 누락 LH 아파트 명단 15개소
2️⃣ 민간 무랑퍈 아파트 조사 대상 293개소
3️⃣ 무량판 구조 조사 대상 구조물
4️⃣ 무량판 구조 조사 방법 4가지
5️⃣ 민간 아파트 전수 조사 문제점 2가지
6️⃣ 내 아파트 무량판 구조 확인 방법 3가지
철근 누락 LH 아파트 공개
해당 아파트 명단 LH에서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한 자료이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조사를 마쳤고 보수 및 보강에 대한 조치가 진행중이다.
⑴ 입주 완료한 아파트 단지
파주 운정, 남양주 별내, 아산 탕정, 음성 금석, 공주 월송 등 5개 단지
⑵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
수서 역세권, 수원 당수, 충청도청 이전 신도시 등 3개 단지
⑶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
파주 운정3, 양산 사송, 양주 회천, 광주 선운2, 양산 사송, 인천 가정2 등 6개 단지
★ LH 공공주택단지 철근 누락 설계사, 시공사는 공개되어 있지만, 정리하지 않았다.
무량판 아파트 조사 대상
LH 무량판 구조 아파트 부실시공 사태로 인해 국토교통부가 무량판 구조 아파트 전수 조사 계획을 발표하였다. 전수 조사 대상이 되는 아파트는 293개 단지 이며, 25만 가구에 해당된다. 293개의 민간 아파트 단지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유는 재산권 침해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⑴ 대상단지 전국 총 293 아파트 단지 조사
대상 단지는 293개 단지이며, 공사중인 아파트와 준공 및 입주를 마친 아파트로 구분된다.
① 공사 중인 아파트 : 105 단지
공사 중인 아파트는 입주 예정자에게 통보할지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 추후 국토교통부의 결정을 따라야할거 같다.
② 준공된 아파트 : 188 단지
준공 또는 입주를 마친 아파트이며, 입주를 마친 아파트의 경우 곧 입주민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그러나 준공되었지만 입주 예정인 아파트의 경우, 입주예정자에게 통보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유는 점검 결과가 단순 보수 정도라면 문제가 될 소지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인듯 하다.
무량판 구조 조사 대상 구조물
⑴ 지하주차장
슬라브, 보, 기둥으로 하중 전달되는 방식이 아닌, 무량판 구조(슬라브, 보 저항 방식)으로 이번 전수 조사에 해당된다.
⑵ 주거동
주거동은 입주민이 살고 있는 집 내부를 말한다. 주거동의 경우, 벽식 구조가 일반적이지만, 두 가지 방식이 혼합된 구조형식일 수도 있다. 즉, 무량판 & 벽식 공법 혼합된 구조로 기둥 및 벽이 함께 지지하는 방식이다.
혼합된 방식이 적용된 경우, 전단보강근 필요 여부를 먼저 따지고, 전단보강근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결과를 판단하는 것이 맞을거 같다.
무량판 아파트 조사 방법
⑴ 조사순서
① 안전진단 업체 선정
② 구조도면 및 설계도서(구조계산서 등) 검토
구조, 시공도면과 구조계산서 등의 문서를 확인하여 필요한 철근이 배근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③ 현장 샘플조사
현장 시료채취 및 샘플조사를 통해 철근 및 콘크리트 강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의 경우, 현장 조사 상황이 수월하겠지만 입주한 아파트의 경우 샘플 조사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서 샘플링이라는게 일반적으로는 콘크리트를 일부 떼어낸다는 말인데, 입주민이 살고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을거 같다. 입주민에게 양해 등 조사 방법을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④ 현장 샘플조사에서 문제 발견시, 전체 기둥 조사
샘플조사로 단지마다 10~15개 기둥을 샘플할 예정이라고 한다. 샘플조사 중 문제가 발생하면 기둥 전체를 조사할 예정이다.
⑵ 조사방식
조사 방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없어보여서, 일반적인 조사방법을 가져와봤다. 철근(전단보강근, 주철근 등) 배근 확인 및 콘크리트 강도를 조사하는 방법은 크게 비파괴 검사와 샘플링 조사로 구분된다.
① 콘크리트 강도조사
■ 비파괴 검사
콘크리트를 파쇄하지 않고 콘크리트 표면에 장비를 갖다대고 반발력으로 콘크리트 강도를 추정하는 방식이다. 해당 방식의 장점은 콘크리트 파쇄가 필요없고 단기간에 결과값(강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 단점으로는 정확도가 장비를 다루는 숙련자의 숙련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본인의 경우, 콘크리트 비파괴 검사로 콘크리트 강도 측정을 해본 경험이 여러번 있다. 콘크리트 위치 및 장비를 다루는 숙련도에 따라서 결과값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콘크리트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강도가 올라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을까 예상한다.
■ 샘플링 조사
콘크리트를 일부 떼어내어 실험실에서 강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샘플링 조사의 경우, 결과값 정확도가 매우 높다. 단, 콘크리트를 일부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떼어낸 부분은 미관상 좋지 않을 수 있겠다.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② 철근 배근조사
이미 설치(배근)된 철근이 있는지 없는지 볼 수 있는 방법으로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 비파괴 검사
전자파 레이더법에 의한 철근 탐사 방법이다. R.C Radar 철근 탐사 시험기를 사용하는데, 콘크리트 안에 있는 철근 위치, 직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콘크리트 파괴 없이 콘크리트 안에 묻혀 있는 철근 위치, 직경 등 확인이 가능하다
■ 샘플링 검사
콘크리트 피복을 걷어내고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다. 부분적 콘크리트 피복 철거 후 조사로 철근 배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배근된 철근을 직접 확인하거나 심부 철근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민간 아파트 전수 조사 문제점
① 전주 조사 기간
이번에 조사대상인 아파트 단지는 3배 이상 많은 293개 아파트 단지인데, 3개월 내로 마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더 많은 점검기관에게 조사의뢰를 하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점검 속도보다 점검의 정확성 및 투명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옳은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
국토교통부는 293개 아파트 단지를 9월말까지 모두 조사하겠다고 했다. 2달 정도 남은 기간인데, 293개 아파트 단지를 전수조사하는데 충분한 기간일까? 과거에 91개 아파트 단지를 조사했던 적이 있다. 당시 17개 점검기관에 의뢰하였고 3개월 정도 소요되었다.
② 민간 아파트 집값
조사 결과가 철근 누락 및 콘크리트 강도 부족으로 보수, 보강 필요로 나오고 그 결과가 온국민에게 공개된다면, 민간 아파트 집값 하락을 피할 수 없을거 같다. 이런 사항은 입주민들이 반대할 거 같은데, 이런 경우 결과에 대한 공개 및 조치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해야할 거 같다.
우리 아파트 무량판 구조 확인 방법
무량판 구조 확인 방법에 대한 글이 많습니다. 부동산정보 조회 및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 2가지를 대해 정리하였다.
① 부동산정보 통합 열람 조회
부동산정보 통합 열람 사이트에 접속하여 해당 주소지를 입력하고 “건축물 정보”를 조회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 경우 보통 “철근콘크리트조”라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무량판, RC조 이렇게 구분되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간단히 조회가 가능하지만 추천드리지 않는다.
② 아파트 관리실 문의
아파트 관리실에 문의하여 관리소장에게 문의해보자. 요새 이슈이기 때문에 알고 있을거 같다. 본인의 경우, 아파트 관리실에 문의해봤는데, 이미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지만 확인차 문의해봤다.
③ 직접 육안 확인
직접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지하주차장은 직접 육안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기둥으로 가보자. 기둥 4개면을 중심으로 보가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자.
주거동은 확인이 어렵다. 주거동의 경우, 인테리어 및 마감으로 콘크리트 면이 노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으로 무량판 구조 민간 아파트 전수 조사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