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 콘크리트 타설해도 될까요? 비가 조금 오면 타설해도 될 거 같은데요, 비가 얼마나 오면 안 될까요? 그리고 왜 우중시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안 되고, 콘크리트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비에 영향을 받는 콘크리트는 어떻게 확인하고 해결방안까지 알아봤습니다.
◆ 목차
- 비가 오면 콘크리트 타설시 문제점
- 콘크리트 타설 직후, 비가 내리면 생기는 문제점
- 우천시 콘크리트 타설 방법
- 비로 손상된 콘크리트 구별 방법
1. 비오는날 콘크리트 타설 시 문제점
1) 내리는 빗물의 영향
콘크리트는 설계기준 강도를 목표로 배합 설계되어서 현장에 도달합니다. 배합 설계된 재료 중 물 시멘트 비는 콘크리트 강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비가 오게 되면 빗물로 인한 물이 콘크리트에 증가하게 되죠. 결과적으로 물 시멘트 비는 배합 설계와 달라지고 콘크리트 강도 및 품질 저하에 영향을 미칩니다.
2) 바닥에 고인 빗물의 영향
우천시에는 내리는 비보다 바닥에 고여있는 빗물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고여있는 빗물을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타설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고인 빗물을 밀어내기도 하지만 밀어내지 못하고 콘크리트와 함께 섞이기도 합니다. 이 또한 콘크리트의 물시멘트비를 상승시키고 물시멘트비에 영향을 주고 결국 콘크리트 강도 및 품질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3) 산성비 영향
콘크리트에 배합시 들어가는 물이 있습니다. 이 물은 콘크리트 및 철근의 품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물질의 함유량 이 제한 됩니다. 예를 들어, 염소 이온량을 250mg/L 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유해 물질 함유량이 제한된 배합설계로 콘크리트 재료가 타설되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대기오염을 포함한 산성비가 내리면 오염물질이 콘크리트 내에 더 섞이게 될 수 있습니다. 양이 미미할 경우,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만, 무시못할 사항입니다.
4) 긍정적 효과
부정적인 효과만 나열한거 같은데요. 사실 비가 조금 오면 장점도 있습니다. 바로 비가 적게 내릴 경우, 수중 양생이 가능하다는 건데요, 수중 양생으로 콘크리트 강도 및 품질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즉, 적게 내린 비가 콘크리트 표면을 수중 양생조건으로 만들어주고 이는 콘크리트 품질 및 강도에 좋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콘크리트 타설 직후 비가 오면 생기는 문제점
콘크리트 타설할때 비가 많이 오면 안좋다는 것은 알겠는데, 콘크리트 타설이 끝난 직후 많은 비가 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타설 종료후 몇시간 뒤부터 오는 비는 괜찮을까요?
1) 콘크리트 표면마감
타설 직후 비가 내리면, 콘크리트 표면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콘크리트는 타설 후 표면마감을 하게 됩니다. 이는 콘크리트 표면을 고르게 펴주는 작업이죠. 이때 비가 내리면 표면은 거칠게 되고 골재와 시멘트가 고루 섞이지 못한, 즉 정돈되지 못한 표면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콘크리트 표면강도
콘크리트 표면 강도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타설시 비가 오지 않아, 콘크리트 심부의 강도는 문제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표면에 콘크리트가 빗물과 섞이게 되어 표면 강도 및 품질 저하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3) 콘크리트 최소 양생시간
콘크리트 타설 직후, 몇시간 뒤에 비가 오면 문제가 없을까요? 대략 타설 직후, 4~8시간 정도 지나야 문제가 없습니다. 비가 오는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4~8시간 이후에 오는 비는 콘크리트에 미치는 문제는 적습니다.
3. 우천시 콘크리트 타설하는 방법
1) 비가 많이 내려 바닥에 빗물이 고인 경우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랑을 만들어 배출시킨 후,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한다
2) 타설 직후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경우
타설 후, 4시간 이내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면 콘크리트를 보호해주어야 합니다. 즉, 콘크리트 표면을 내리는 빗물로부터 보호해주어야 하는데요, 콘크리트 표면에 덮개(방수시트) 등을 설치하여 보호해줍니다.
3) 내일 타설 예정인데, 오늘 비가 오는 경우
타설할 구역이 많이 젖지 않도록 비닐시트로 덮어놓습니다. 또한 땅과 같은 지면이라면 주변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에 물길을 만들어 놓습니다.
4. 비로 손상된 콘크리트 구별 방법
육안 및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콘크리트 표면에 먼지와 같은 레이턴스 발생 여부
콘크리트 표면에 먼지 같은 하얀 가루들이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concrete laitance). 남자 구두 정도 신고 콘크리트 표면을 발로 긁어보면 쉽게 일어나는 것을 볼 수도 있겠는데요. 비 또는 양생 불량으로 인해 발생한 콘크리트 품질 저하 현상입니다.
2) 표면 박리 및 균열 현상
콘크리트 표면에 전체적으로 균열이 발생하거나 심하면 일어나는 박리 현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콘크리트 강도 및 품질 저하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3) 콘크리트 강도 확인
슈미트 해머로 콘크리트 표면 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파괴 검사로 간단한 장비로 측정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슈미트 해머는 숙련도에 따라 강도 측정의 정확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콘크리트 타설 중, 직후 비가 오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문제 확인 방법, 해결 방안 까지 알아봤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