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건설사 시공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관련 사고, 이슈가 많습니다. 주요 이슈는 철근 누락, 콘크리트 품질 저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건설사에서 벽체 철근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사례가 발생했는데요, 이 철근이 왜 나왔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다뤄보겠습니다. 해당 내용은 기사, 언론에서 다룬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 벽체 철근이 노출되면
1) 돌출된 철근 사진
돌출된 철근의 사진을 보면, 도출된 철근 주위로 또 다른 철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철근이 많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겹침 이음하는 구간으로 생각됩니다. 즉, 상부 철근과 하부 철근이 겹쳐서 이어지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블라인드)

사진에서 보이는 철근은 아파트 벽체에 들어간 수직철근입니다. 벽체 평면상 위치를 모르겠으나, 주철근일수도 있겠습니다.
2) 철근 노출 원인
① 철근 피복 두께 확보 미흡
가장 밖에 있는 최외단 철근은 일정 피복두께를 유지해야 합니다. 콘크리트 피복두께란 콘크리트 표면에서 최외단 철근 바깥면까지의 거리를 말합니다. 이 피복두께가 필요한 이유는 외기로부터 철근을 보호하는 목적이 큽니다. 그래서 외부 환경조건에 따라 피복두께를 다르게 하는 것이죠.
피복두께를 확보를 위한 시공 방법이 있습니다. 거푸집과 철근 사이에 공간 확보를 위해 스페이서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해당 구간에 스페이서(spacer)가 부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페이서가 있었어도 타설하는 과정에서 움직였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옥외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경우, 콘크리트 피복은 50mm 정도 필요합니다.
② 상부, 하부 철근 결속 미흡
철근이 노출된 다른 이유는 상/하부 철근을 겹치는 데 필요한 결속이 미흡한 것 같습니다. 철근 결속은 서로 다른 철근이 연결될 때 제 위치에 두는 역할을 합니다. 결속선은 서로 다른 철근을 묶어 결속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사진상으로 철근 이음 부분에 결속선은 보이지 않고 떨어져나간 모습이 보입니다.
결속선이 있었겠지만, 시공 중에 탈락하고 결속된 부분이 풀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2. 철근 보수 방법
상세한 보수방법에 대해 발표한 것은 없어보입니다만, 해당 부분을 잘라내고 보수하겠다고 한거 같습니다. 상세 보수방법이 나와야 알겠지만, 보수가능한 방법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1) 보수 방안 1
만약 해당 철근이 필요없었던 철근이라면, 즉 필요 이상으로 철근을 배근한 것이라면, 단순히 잘라내고 보수하면 됩니다. 있는 철근도 빼는 마당에 필요 없는 철근을 배근했을까 싶지만…그렇습니다.
2) 보수 방안 2
필요한 철근이라면, 노출된 철근의 녹슨 부분을 제거 후 유효단면적을 확인한 후, 상부 철근과 연결해주어야 합니다. 겹침이음길이 확보가 가능하다면, 동일하게 겹침이음으로 하면 됩니다. 콘크리트에 묻힌 철근과 겹침이음하기란 쉽지 않아보입니다만,
이상으로 벽체 철근 노출된 시공사례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이해를 돕고자 작성한 글이며, 현 기사를 중점으로 작성했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